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서는 매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현황과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황조사에서 국외소재문화유산 관련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이들을 기록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수집된 정보들은 매년 초 문화재청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됩니다.
올해는 27개국 784개소 229,655점의 현황이 파악되었으며, 파악된 정보는 국외소재문화유산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활용됩니다.
2023년 현재, 한국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27개의 국가를 대상으로 수량(점) 통계를 내면, 일본, 미국, 독일 등의 순서로 많은 수의 유물이 세계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실태조사는 조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문화유산 전문가를 파견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실태조사 정보는 '국외한국문화재 총서'로 발간하여 국외소재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그 가치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재까지 45.34%(2022년 1월 기준)에 대하여 조사 및 연구가 완료되었으며, 조사 결과물은 국외소재문화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태조사의 최종 결과물은 '국외문화유산DB관리시스템'에서 등록하고 관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관리하고 있는 정보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소장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재단은 '국외소재문화유산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 및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해외 유수의 경매사나 미술품 유통 시장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우리 문화유산의 유통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는 유통 동향을 파악하고, 환수가 필요한 중요 문화유산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유통조사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13개국 147개처 99,508점(2020년 기준)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재단은 모니터링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한국문화유산의 국외 유통 실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국가별 한국문화유산 유통 비율은 미국, 일본, 영국 등의 순으로, 특히 절반이 넘는 비율로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외에서 한국문화유산이 거래되고 있는 시장과 유통의 경향을 파악하고, 불법 거래 가능성을 검토하는 동시에, 유통되는 문화유산에서 국민과 향유하며 그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을 환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재단에서는 불법·부당하게 반출된 우리 문화유산을 되찾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외 문화유산 유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구입과 기능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문화유산 환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연대를 공고히하고 외국 법제와 사례를 분석하여 체계적이고 실효성있는 환수를 추진합니다.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온 문화유산은 12개국에서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총 10,855점입니다.(2022년 7월, 문화재청 통계 발표 기준)
공공과 민간 영역의 환수 비율은 각각 92%와 8%로 주로 공공 영역에서 문화유산 환수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공영역에서 일반적인 환수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불법/부당하게 국외로 반출된 문화유산,
② 문화재적 가치가 현저히 크다고 판단되는 문화유산,
③ 기타 환수의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문화유산 등입니다.
환수 방식은 ①협상, ②구입, ③기증, ④대여, ⑤수사공조, ⑥소송 등 다양하지만, 대체로 세가지 유형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협상 및 기증 입니다. 소장자나 소장기관이 자발적으로 기증하거나 협상을 통해 환수하는 방법입니다.
두번째로 구입 입니다. 소장자나 경매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것을 구입하는 방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사공조나 소송과 같은 법으로 강제하는 방법입니다.
재단에서는 국외소재문화유산의 환수를 위해 문화유산 환수 촉진 정부 간 위원회(ICPRCP), 한·미 수사 공조 등의 국제연대를 강화하고,
정부, 민간, 학계가 참여하는 국외문화유산협의회로서의 역할을 확대하여 환수 역량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환수 방식별 비율을 보면 공공과 민간영역 모두에서 대부분 기증과 협상의 방식을 통해 유물을 환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일본, 미국, 스페인의 순으로 많은 수의 한국문화유산이 환수되었습니다.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 모두가 환수의 대상은 아닙니다.
재단은 환수의 대상이 아닌 국외소재문화유산을 보호하고 활용하여, 나라 밖 우리 문화유산이 현지에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2022년 5월 기준)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각기 9개국 17개소, 9개국 26개소를 대상으로 문화유산 활용 사업을 진행하여 나라 밖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이들 문화유산이 외교 사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지 기관과 상호협력 및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원은 크게 보존, 홍보, 출판, 전시, 조사연구의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 지원 사업은 매년 공모를 통해 지원 신청을 받고 심의 위원회에서 지원 대상을 선정합니다.
지원 사업 중 보존·복원 사업의 경우 보존·복원이 완료된 문화유산에 대해 국내에서 특별 전시를 기획해 공개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한국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의 큐레이터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보존·복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및 일본과는 구별되는 독창적인 한국의 전통적인 수리·복원 기술과 재료를 소개하여 국외의 전문가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속의 한국문화유산은 그 자체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나라간 상호 교류의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나라 밖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외소재문화유산에 대한 인식 증진은 물론 한국문화유산을 둘러싼 우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습니다.